한국의 美
-
한국 전통복식의 정수 사례복식한국의 美/한복 2021. 1. 30. 20:25
한국 전통복식의 정수 사례복식 전남대학교 의류학과 김은정 교수 한국 전통복식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한국문화는 주어진 사회, 사회내의 한 집단, 특정 종족이나 지역, 시기에 특유하게 나타나는 전통적 행동을 의미하는 우리문화의 일부이다. 특히 시대적 흐름에 따라 전통복식에 나타난 문화적인 구성요인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한국 전통복식에 영향을 많은 미쳤던 사례(四禮)는 시대의 문화, 경제, 정치, 사회적 환경과 관련성 깊다고 본다. 최근 관혼상제는 의식도 간편화되고, 착용하는 복식도 전통적인 형태보다는 현대생활에서 편리하게 착용하도록 변형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불과 50여년전만 해도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절차와 격식을 중시하고 유교사상에 의해 예를 숭상하였던 민족으로 일생을 통해 겪는 중대 의식에서 신분이나 절..
-
조선시대 남자들의 표상 갓한국의 美/한복 2021. 1. 12. 10:09
조선시대 남자들의 표상 갓 전남대학교 의류학과 김은정 교수 우리나라 관모는 자연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실용적인 용구로서의 '쓰개'였으나 이것이 신분사회에서 사회성을 갖는 ‘갓’으로 발전하였다. 갓의 종류와 형태도 다양하게 변화를 하였고 시기와 장소, 신분에 따라 달리 착용하였다. 이러한 갓은 전반적인 제도정비와 문화적 번성과 더불어 갓 문화전성기를 구사함으로써 다양한 장신구와 함께 조선시대 남자복식에서 중요한 상징이 되었다. 갓은 쓰개의 단순한 용도를 넘어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모를 나타내며 다른 나라들과 달리 한국적 이미지를 대표하는 관모였다. 갓은 언제부터 착용되었을까? 갓은 순수한 우리말로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삼국유사에 소립(素笠)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고구려 감신총(龕神塚)벽화를 통해 ..
-
최소 공간의 미학, 도산서원한국의 美/한옥 2021. 1. 4. 15:53
퇴계의 생애는 크게 세 시기로 나눈다. 첫째, 33세 때까지 유교 경전을 연구한 수학기 둘째, 34세 때 과거에 급제하여 49세 때 풍기 군수를 사직하고 귀향한 중년기 셋째, 50세 때부터 70세까지 높은 관직을 끊임없이 사퇴하면서 고향에 돌아와 연구, 강의, 저술에 전념했던 강학기 도산 남쪽에 자리를 얻어 자신이 직접 그림을 그려 구상하고 집 짓는 일은 용수사의 승려 법연과 그의 제자인 정일이 맡았다. 도산서당은 한일자 형태의 단순한 3간 건물이다. 3간이면 선비가 다른 일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로지 학문에 몰두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으로 여겼던 것이다. 도산서당의 특징은 3면에 퇴를 달아 낸 점이다. 암서헌의 옆으로는 덧지붕을 달아 내고 마루를 연장해서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했으며, 이 퇴간 ..
-
광주 양림동 정자 양파정한국의 美/한옥 2021. 1. 3. 19:18
양림동은 '최부자집-최승효가옥'과 '이장우 가옥'이라는 고택이 유명하다. 최부자집은 현재 일반에게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현재 양림동의 상징과 다름없는 고택은 '이장우 가옥'이다. 이장우 가옥은 1899년 정병호라는 분이 지었다. 정병호는 당대에 독일유학을 다녀왔다. 당시 서울에도 몇대없는 그랜드피아노가 있었고 그 집에는 모든 음악이 있었다고 할 정도로 음악에 조회가 깊으신 분이었다고 한다. 정병호의 아버지 참봉 정낙교는 조선말기 양림동에 주식회사 양파농장을 운영하는 광주의 큰 부자였다. 정낙교는 시무에 조예가 깊어 광주천이 굽어보이는 곳에 '양파정'을 짓고 시인, 묵객과 교류했다. 매년 양파정에서 전국 한시 백일장을 열어 양파정시단을 형성하여 당시에 모아진 시는 '양파정시고'로 발행되어 광주군(현: ..
-
한옥의 목수 우두머리 도편수(都邊首)한국의 美/한옥 2021. 1. 2. 20:10
장인(匠人)이란 물건을 만드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을 가리킨다. 한옥과 관련된 장인으로는 목수, 석공, 미장이, 와장 등이 있다. 지금은 목수와 석공은 건축기능인으로 분류되어 기술을 구사하여 건축 일을 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별도로 건축공사를 감독하거나 건물을 설계하는 사람들은 건축기술자로 분류된다. 현대는 직접 시공을 담당하는 업무와 설계나 감독 일을 구분짓고 있다. 특히 설계는 등록된 면허가 부여된 건축사가 있고 그들을 건축가라고 부른다. 조선시대 전통건축의 장인들은 직접 시공 업무를 담당하고 설계나 계획 및 감독자의 역할도 했다. 당시에는 설계 업무와 시공 업무가 분리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구체적인 규모나 형태, 세부적인 기술적 처리에 있어서 장인의 안목과 기량이 건축에서 큰 역할을 했다. 조선..
-
조선시대 건축한국의 美/한옥 2021. 1. 1. 14:05
조선시대의 건축 조선시대는 양반이 사회를 주도했고 유교가 이들의 정신을 지배했다. 조선의 성리학은 중국과 구별되는 조선 고유한 학문 세계를 열었다. 조선시대는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에 받았던 중국의 문화 영향에서 벗어나 우리의 고유한 건축을 만들어 낸 시기이기도 하다. 시대정신이었던 유교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조선시대의 건축을 이해하기 어렵다. 임진왜란 이후 민간에서는 불교가 다시 신앙으로써 자리를 잡게 되었고, 웅장한 사찰들이 재건되기 시작했다. 조선 시대의 건축은 인공적인 손길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자연미를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며, 창덕궁 후원은 자연미를 살린 대표적인 예이다. 사대부들은 산과 물이 어울리는 곳에 정자나 집을 지으면서 담을 낮게 하여 주변의 풍경과 어울리게 하였는데, 이러한 사대부의 취향..